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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들의 천국’ 강아지 유치원 붐

2007.11.11 02:24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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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유치원도 등장했다. 경기 고양시 백석동의 한 강아지 유치원에서 29일 펫시터들이 맡겨진 개들을 돌보고 있다. @ 경향신문



경기 고양시 일산구의 한 ‘유치원’ 앞. 오전 9시면 셔틀버스가 ‘원생’들을 태우고 온다.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유치원에 들어서면 신나는 동요들이 흘러나온다. 원생들은 음악 CD를 감상하거나 틈틈이 간식을 먹고 산책도 한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오후에는 영화도 감상한다. 그런데 원생 명단을 보면 뭔가 좀 이상하다. ‘시추, 마르티즈, 코카스파니엘, 슈나우저….’


이곳은 다름아닌 ‘강아지 유치원.’ 애견인구가 늘어나면서 직장에 가야 하는 주인을 대신해 애견을 돌봐주고 교육도 시켜주는 강아지 유치원이 일산, 분당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른바 ‘애견 보육시설’인 셈이다. 원생이 ‘강아지’라는 점만 제외하면 여느 유치원과 다를 바 없다. 가격도 아이들 유치원과 비슷하다. 15만원에서 40만원까지 애완견의 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일산의 오피스텔촌에 위치한 ‘행복한멍이세상’은 지난해 9월에 개원했지만 매일 고정원생만 30여마리가 수업을 받는다. 강아지들은 무게나 크기에 따라 ‘반’을 나눠 따로 관리한다. 3명의 펫시터(pet-sitter)들이 밥과 간식을 챙겨주고 산책도 시키는 등 강아지들과 종일 놀아준다.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배변, 식사 매너 같은 에티켓 훈련도 함께 시킨다. 말 그대로 유치원이다.


낯선 이가 들어서면 강아지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유치원 내부는 출입엄금이다. 대신 유치원 내부를 보여주는 CCTV가 설치돼 있다. ‘우리 강아지가 제대로 수업을 받고 있는지’ 궁금한 주인들이 몰래 보고 가기도 한다.


김성운 원장은 “강아지들도 사람하고 똑같이 장시간 혼자 있게 되면 우울증도 앓고 외로움도 탄다”며 “친구들과 어울리고 스트레스도 풀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극적이고 혼자만 놀던 강아지가 점점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될 때 흐뭇하다는 게 김원장의 말이다.


이용객은 아무래도 직장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1년 전부터 애완견 ‘하루(폭스테리어)’를 맡겼다는 배혜경씨(30·여)는 “맞벌이 부부다 보니까 하루 혼자 집에 있는 날이 많아 걱정하던 차에 강아지 유치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보내게 됐다”며 “천방지축이던 하루가 말도 잘 듣고 외로움도 타지 않아 성격도 활발해졌다”고 만족해했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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