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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사라진 애견, 3,700km 날아 돌아오다

2007.11.11 03:26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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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온라인뉴스

주인이 잠깐 가게에 들어간 사이에 누군가가 감쪽같이 훔쳐간 애견이 거의 3개월 만에 3,7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공짜로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 공항에서 주인 부부와 해후했다.


26일 호주 신문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센트럴 코스트의 워이워이에 사는 셜리 로우리 씨는 지난 5월 7일 오전 8시 평소처럼 신문을 사러 몰티스와 푸들 교배종인 8살난 러스티를 데리고 집에서 50m 떨어진 구멍가게로 갔다.


로우리 부인은 러스티의 푸른 목걸이에 빨간 끈을 매고 함께 걸어가서 가게 밖의 기둥에 끈으로 매어놓고 들어가 신문과 빵을 사고 나와 보니 "몇초 상관으로" 개가 없어졌다는 것.


그때 한 여자가 다가와서 하얀 작은 개를 찾느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자 자전거를 타는 어떤 남자가 끌고 가더라고 알려주어 부인은 기겁을 하고 도로를 따라 달려갔으나 찾을 수 없었다.


36년 전에 남편 데니스 씨와 함께 시드니의 펀치볼에서 워이워이로 이사간 로우리 부인은 러스티를 생후 6주 때부터 길러왔고 그래서 러스티는 좀체로 주인 곁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


로우리 씨 부부는 다섯 딸과 동네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경찰에 실종신고를 내고 러스티의 사진이 인쇄된 포스터 50장을 만들어 전신주에 붙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같은 주에 워이워이 지역에서는 모두 8마리의 개가 없어져 다른 개를 찾는 포스터들도 여기저기 나붙어 있어 전문 개도둑의 연쇄 절도행각으로 여겨졌다.


로우리 부인은 고스포드 시청과 동물보호단체 및 지방라디오 방송국에까지 연락하여 러스티를 찾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등 희망을 잃지 않고 애견 찾기를 계속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24일 오후 집에서 3,700km 떨어진 호주북부 노던테리토리의 주도인 다윈에서 시청이 운영하는 동물수용소의 직원으로부터 러스티를 발견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생후 10개월 때 러스티에게 불임시술을 하면서 목덜미에 삽입한 집 전화번호와 주소 등 인식표(마이크로칩) 덕분에 주인을 찾게 된 것.


다윈시청 동물수용소 직원은 러스티를 어디서 찾았는지는 알지 못했고 단지 시청 순찰요원이 길거리에서 주워 왔다고만 했다.


러스티는 콴타스 항공의 배려로 화물 운송료 421불(약 35만원)을 면제받고 26일 새벽 시드니 공항에 도착, 멀리서 차를 몰고 마중나온 로우리 씨 부부의 품에 안겼다.


이따금씩 눈시울을 붉히는 로우리 부인과 달리 러스티는 맥없이 무심한 표정을 지어 주인을 잊어버렸나 보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워이워이까지 가는 동안 내내 잠에 곯아떨어져 장거리여행에 지친 때문인 것 같다고.


부인은 러스티가 갈색 먼지를 뒤집어쓴 채 진드기와 벼룩 투성이였다며 집에 도착한 후 근사하게 목욕을 시켰다면서 그동안 러스티의 물건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꼭 돌아올 줄 알고 기다렸다고 전했다. @ 호주온라인뉴스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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