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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애견값 70% 폭락

2008.01.05 18:00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70만원 하던 ‘시추’ 최상급 30만원으로


애완견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경제불황으로 애완견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애견 값이 평균 70%까지 폭락했다. 한때 70만원까지 치솟던 인기 품종이 30만원대 이하로 떨어지는가 하면 일부 품종은 “키워만 달라”며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 ‘애완견 골목’에는 문을 닫은 상점이 문을 연 곳보다 많았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이 골목에는 51개에 달하는 애완견센터가 있었지만 현재는 14개로 줄어든 상태. 각종 애완견 용품 쇼핑과 애견 분양 등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종합쇼핑몰’을 겨냥해 인근에 조성됐던 한 애완견 전문 상가는 분양을 중단한 채 흉칙한 몰골로 서 있다.


충무로 애완견 골목에서 20년간 영업을 해온 E애완견센터 주인 K씨는 “애견은 생김새와 혈통 등을 따져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가격이 일정치는 않다”면서 “대체적으로 보아 요즘 애견 값은 지난 2003년 10월 기준으로 볼 때 약 70% 정도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K씨는 또 “소형견보다 인기가 없는 대형견의 경우 가격이 아예 없을 정도”라며 한숨을 쉬었다.


K씨는 최근 가게를 내놓고 업종 변경을 모색하고 있지만 인수하려는 사람도 나타나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정은 다른 애완견센터도 비슷했다. 업주들은 “말도 하기 싫을 정도”라며 “하루에 1마리 못파는 날은 허다하고 주말에도 잘해야 1~2마리 정도 나간다”고 입을 모았다.


아파트 등 좁은 공간에서 키우기가 수월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품종 중 하나였던 ‘시추’의 가격은 최상품 7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급락했다. ‘평범한 외모’의 중급 시추는 30만원대에서 15만원으로, 외모가 좀 떨어지는 경우 ‘두마리에 1만원’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또 다른 인기 소형견인 ‘말티즈’도 과거 40만~50만원대에 이르던 것이 최근에는 7만~15만원까지 하락했다. 아파트에서 키우기 힘든 대형견들은 분양이 거의 중단된 상태로 예방접종 비용만 주면 거저 가져갈 수 있는 ‘공짜 분양’이 대부분이다. 개 주인은 대형견의 사료 비용 등을 감당할 수 없어 어떤 식으로든 처분하지 않으면 안될 실정이다.


애완견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없어 영업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온라인 애완견 쇼핑몰의 경우 가격 하락 폭이 더욱 극적이다.‘


직접분양’ 형식으로 인기소형 품종이 3만~5만원까지 책정돼 있지만 판매 실적은 지극히 저조하다. 각 인터넷 쇼핑몰 게시판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더이상 애견을 못키우게 됐다”며 새 주인을 찾는 글만 쇄도할 뿐 거래는 거의 성사되지 않고 있다. @ 문화일보 2005-07-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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