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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보신탕' 이라니…

2008.01.06 21:24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진돗개 시험硏서 검사탈락犬 '개장사'
42마리 팔아넘겨… 식용유통 큰 충격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가 식용으로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식용으로 유통되는 진돗개는 고유혈통 보존을 위한 시험ㆍ연구기관인 전남 진도군 진돗개시험연구소를 통해 수년 전부터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더하고 있다.


지난달 말 A씨는 진돗개시험연구소가 경매에 내놓은 진돗개 등 42마리를 마리 당 6만원에 낙찰 받았다. A씨가 연구소로부터 넘겨 받은 개는 연구소가 시험ㆍ연구용으로 사육 중이던 것으로 올 봄 진돗개 품종심사에서 떨어진 탈락견과 늙고 병든 개, 잡종견 등이었다.

 
모두 1~6년짜리의 성견으로 이 중에는 정식으로 진돗개 혈통서까지 발급 받은 진돗개도 6마리나 포함돼 있었다. A씨는 이 진돗개들을 곧바로 서울과 경기 성남 등에서 온 중간상인들에게 1~2만원씩을 올려 받고 되팔았다.


A씨는 “중간상인들에게 넘겨진 진돗개들은 일부가 개 농장과 애호가 등에게 넘겨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식용으로 팔려나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외모와 혈통, 품성 등에 대한 진돗개 품종심사에서 떨어진 탈락견과 병든 진돗개 등은 진돗개 고유 혈통보존을 위해 불임시술 또는 도살하거나, 진돗개 보호지구인 진도지역 밖으로 반출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연구소측은 비용부담을 이유로 1999년부터 매년 ‘도태 명령’이 내려진 진돗개 30여 마리씩을 수의계약과 경매방식을 통해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연구소측은 개 수집상에게 넘겨진 진돗개가 중간업자를 거쳐 식용으로 보신탕 식당업주에게 팔려 나가고 있는 사실을 알고도 모른 채 하며 ‘개 값’만 받아 챙겼다.


지난해 진돗개 30마리를 낙찰받은 B씨는 “연구소를 통해 구입한 진돗개는 대부분 서울과 경기 성남 등 개시장으로 넘긴다”며 “중간상인들은 이들을 도살해 보신탕 식당업주에게 팔아 넘기며, 연구소측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선란 한국동물보호협회장은 “탈락견을 외부에 반출시킬 것이라면 불임시술을 시킨 뒤 일반에 분양하는 게 낫다”며 “진돗개를 보호해야 할 진돗개시험연구소가 ‘개고기 장사’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애견연맹 관계자도 “탈락견도 얼마든지 보호관리만 잘하면 우량견으로 만들 수 있는데 무조건 도태시키도록 한 법규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진돗개의 위상을 스스로 깎아 내린 데 대해 할 말이 없다”며 “내년부터는 예산을 확보해 탈락견 등을 모두 도살한 뒤 소각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한국일보 2005/07/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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