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글 보관함

중앙 분리봉-신호등 넘어지고 삐뚤어지고…

2008.01.02 00:13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새전북신문


▲ 전주시 평화동 장승로 중앙 분리봉이 넘어진채 방치되고 있다.  
 

전주 도심도로 중앙 분리봉이 쓰러진 채 방치되거나 신호등이 비뚤어지게 설치돼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전주시 평화동 장승로에 설치돼 있는 중앙 분리봉은 쓰러진 채 방치돼 있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어은터널 사거리의 한 보행 신호등은 비스듬하게 설치돼 원래 이 신호등을 보고 건너야 할 횡단보도에서는 절반만 보이고 다른편 횡단보도에서도 이 신호등이 보여 보행자가 착각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하모씨(30·전주시 중화산동)는 “파란 불인 줄 알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차가 지나가 깜짝놀랐다”면서 “알고보니 내가 건너려던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아니고 다른편에 있는 횡단보도의 파란 신호등이 이쪽에서도 보여 착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 새전북신문

 

진안 동향 외유마을 김준영-성영 형제의 희망찾기

2008.01.02 00:09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세상에 단 둘뿐…그래도 포기하지 않아요" 
진안 동향 외유마을 김준영-성영 형제의 희망찾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새전북신문


▲ 폭설이 3일째 지속된 31일 진안군 동향면 신동리 외유마을에서 김준형(뒤)-성형 형제가 비료포대로 눈썰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힘들어도 이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생활할래요.”


31일 진안군 동향면 신송리 외유마을에서 만난 김준영(17)·성영(15) 형제. 슬레이트 지붕 위로 하얀 눈을 한아름 이고 있는 김 군의 집은 마을 뒷산 언저리에 자리해 있었다. 마루 끝으로는 알루미늄 새시가 치마처럼 둘러져 있었지만 창호지를 바른 문 틈으로 황소바람이 안방까지 따라 들어왔다.


늦잠을 청한 형 준영이는 멋쩍은 표정으로 머리를 극적이며 시야를 어디에 둘지 몰라 난감해한다. 동생 성영이는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자라처럼 머리만 쑥 내민 채 밥상 위에 얹어놓은 컴퓨터 게임에 몰두해 있다. 겨울방학이 끝나면 어엿한 고교생이 될 터이지만 아직까지는 중학생으로 남고 싶은 모양이다.


준영이 형제는 외진 산골마을에서 단 둘이 낡은 집을 지키며 생활하는 소년소녀가장이다. 자신들의 생활이 왜 이렇게 됐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부산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에 의지해 생활해왔고, 준영이가 초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둘 무렵 빚쟁이들이 집으로 몰려와 난장판이 벌어졌다는 기억만 남아 있을 뿐이다.


외삼촌 식구들을 따라 멀리 이곳까지 찾아 의지해왔지만, 이젠 이들마저도 곁에 없다. 피붙이같이 지내온 외숙모는 5년 전 여름 뜻하지 않은 오토바이 사고로 돌아가셨고, 지난해에는 외삼촌마저 짐을 챙겨 떠나셨기 때문이다.


“추수조차 마치지 않은 몇 필지의 전답을 모두 처분한 뒤 부랴부랴 부산으로 향한 것을 보면 꽤 급한 일이 있으셨나 봐요….”


준영이 형제는 자신들의 이러한 생활을 탓하거나 가족을 원망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정부가 매달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쌀과 부식을 마련하고, 학교를 오가는 버스비와 공과금 등을 충당하지만 부족할 때는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얘기다. 요즘 같은 방학 때면 여성자활센터 등 후견기관에서 지원하는 라면과 밑반찬이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


“힘든 것은 없어요. 현실에 만족할 뿐이어요. 과거에 집착한다고 해서 다시 올 것은 아니잖아요?”


가족이 그리울 때면 뒷산에 올라 고함친다. 어디에서 어떻게 생활하실 모를 부모님의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응어리가 풀리지 않을 땐 눈을 감고 억지 참을 청한다. 이러던 사이 어느덧 이 두 형제는 의젓한 청소년이 됐다.


이들 형제는 우애 좋고 예의 바르기로 소문나 있었다. 마을이라고 해봐야 곳곳이 빈집이어서 몇 세대 안돼 보이는 곳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철마다 배추·상추나 호박, 감자 등을 나눠준다. 물론 삼촌에게서 배운 농삿일로 농번기 때면 마을 일손을 썩 잘 거들었던 대가인 셈이기도 하다.


며칠 먹을 밥을 번갈아가며 지어야 하고, 늦잠을 자 지각이라도 할라치면 다투기 십상이지만 서로 의지하며 굳건히 생활하고 있다.


준영이는 3학년 2학기를 남겨둔 채 돌연 학교를 그만둔 것을 가장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이른 아침 버스 시간이 맞질 않아 먼 길을 홀로 걷다 보면 지각하기 일쑤여서 포기한 일이지만, 내년엔 아르바이트 일자리라도 찾아 반드시 검정고시로 승부수를 띄울 각오다.


성영이는 새해에 형의 뒤를 따라 진안공고 전자과에 입학한다. 사극을 좋아해 국사교사가 되고 싶었고,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멋진 경찰관도 되고 싶었지만 취직을 염두해 진로를 변경한 것이다. 형은 동생이 자신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나름대로 뒷바라지할 계획이다.


이들 형제는 “둘만 생활하는 게 친구들에게 조금 신경 쓰이지만 새해에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당찬 생활을 꾸려갈 것”이라며 “지금은 힘들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참고 이겨내 주위의 관심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 새전북신문 
 

남원 실상사 도법스님에게 전북을 묻다

2008.01.02 00:06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새전북신문


▲ 남원 실상사 도법스님.  
 

스님 도법 하면 '생명평화결사', '탁발순례', '마을 공동체' '등이 먼저 생각난다. 1일 남원 실상사에서 그를 만나 처음 한 시간은 고상하게 그런 것만 물었다. 찬찬히, 또박또박 설명하던 그가 갑자기 먼저 말을 돌렸다.


"그런 것 들으러 눈 속에서 여기까지 오진 않았을 것이고…"


- 맞습니다. 제주도 출신인 스님은 스스로를 전북 사람으로 생각하진 않으시지요?


"아니지. 나는 전북사람이요. 내가 열여섯 살 때부터 여기서 중 노릇하고 컸는데."


- 그렇다면 전북인을 어찌 생각하십니까? 전북의 단점이 뭡니까?


"전북이 메가리가 좀 없지. 게으릅니다. 농경사회에서 너무 좋은 조건에 살다보니 딴 지역보다 남 핑계 대는 게 많아요. 소풍 이야기 하나 할까요? 전북의 초등학생들은 봄가을로 남고산성에 소풍갑니다. 그러나 가서 뭘 봅니까. 부스러진 돌담, 패배한 역사, 실패한 현장만 보지요. 흘러간 옛 노래, '황성옛터'에 불과하지요. 그러나 그 어린이들이 커서 중, 고 때 타 지역에 수학여행 가면 어떻습니까. 문경새재만 가도 잘 복원된 성터를 보고 득의한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부터 열등, 피해의식을 확인하며 성장한 인격이 어찌될까요. 문제는 남고산성으로 상징되는 문제를 꼭 전북 출신 대통령이 나와야 해결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실질적, 주체적, 자립적으로 남 핑계 대지 않고 노력해야 합니다. 패배주의에 찌들었다, 정치논리 '한 방'으로 풀려고 한다, 이것이 전북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 전북 출신 대통령 후보가 참패했습니다. 도내에선 80%나 얻었는데요…


"전북만 똘똘 뭉쳐 될 일이 아니지요. 외연을 넓혀 전국이, 세계가 전북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시민사회가 전북을 이해하도록 해야지요. 그것이 진짜 승리입니다."


'생명평화결사'로 요약되는 종교인 도법의 사회 실천을 남들은 이상적, 추상적이라고 평한다. 특히 쟁점지향적인 운동권, 시민단체가 그를 그렇게 본다. 그러나 네 시간 동안 인터뷰한 도법은 현실주의자였다. 일을 잘 추스리고 문제를 직시하고 해법을 내놨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생명평화도 전북의 경쟁력과 관련된다.


"현대의 가치는 경제성, 효율성이지요. 그러나 전라북도는 농도입니다. 농지, 농업, 농촌이 경쟁력입니다. 가치로 보면 경제성 이전의 선행가치입니다. 우주적 가치인 생명과 인간사회의 가치인 평화가 전북의 자산입니다. 21세기 시대정신이 생태, 생명평화에 있다 할 때 전국의 양심과 지성이 그런 점에서 전북을 주목하면 전북은 성공입니다. 한국의 잘난 이들이 모이는 서울을 떠나 어디에서 살고 싶다 할 때 그들이 전북을 떠올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를 위해 그는 이미 10년 전 실상사 주지 재직시 절 땅 10만평을 내어 마을 공동체를 만들었다. 남원시 산내면은 절집이 중심이 된 국내 유일, 최대의 공동체이다. 유기농 생산과 판매를 하는 '한 생명', 전국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하는 어린이 대안학교 '작은 학교', 귀농전문학교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를 아우르는 메타조직이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이다. 인드라는 불가의 하늘을 주관하는 제석천(제석천), 망은 그물이다.


"세상 우주는 그물처럼 이뤄졌습니다. 제석천의 그물, 하늘나라의 그물이 제가 지향하는 인드라 망입니다. 그물코처럼 상호의존하는 우주법칙에 따라 살자는 것입니다. 얻어 먹으며 돌아다니는 탁발 순례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안 얻어먹으면 살 수 없습니다. 자연으로부터, 별, 달, 구름, 산, 물, 숲으로부터 얻어먹습니다. 그런데 얻어 먹기만 하니까 문제입니다. 끝없이 주고 받아야하는데 얻어먹고, 뺏아먹고 안줍니다. 우주는 먹고 먹히는 것입니다."


-스님은 누구에게 먹히십니까.


"적어도 이 순간 신문사가 나를 먹고, 독자는 내 기사를 통해 신문사를 먹고, 나는 사부대중 독자와 대화하며 가르치며 그들을 먹습니다. 끊임없이 먹고 먹히는 것, 이것이 연기(연기)입니다. 그 밖에 진리는 없습니다. 간디 말씀 대로 신이 진리가 아니라, 진리가 신입니다. 진리를 둘러 싼 연기입니다."


-새해 덕담 한 말씀 부탁합니다.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중요합니다. 편나누기가 몸에 배 제2의 천성이 됐습니다. 갈등 하는 것이 업(업), 습(습)이 됐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대동소이입니다. 한나라당, 통합신당도 대동소이입니다. 공통점을 살리고 키워나갔으면 합니다. 차이점을 어찌 조화롭게 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희망은 진실에 있고, 진실은 대동소이입니다."


설백 사백 천지백(설백 사백 천지백). 도법과 만난 4기간 동안 쏟아진 눈으로 절과 하늘 땅이 온통 하얗게 됐다. 실상사가 위치한 남원-함양 국도 변에 지리산 뱀사골에서 진주 남강으로 흐르는 큰 내가 있고 그것을 잇는 다리가 해탈교다. 고작 20m 짜리 다리 하나를 건너 나는 그날 트럭이 달리는 허상 세계와 도, 법이 있는 실상 세계를 왕래했다. 도법의 동안거처인 실상사 화림원 창밖에선 눈바람이 춤을 췄다. @ 새전북신문


<도법스님은>


속명 홍길진, 1949년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출생.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상임대표, 생명평화탁발순례단 단장(2004)


남원 실상사 주지(1995)


출가(1965)


<도법의 농담>


"여긴 할 일 많고 게으른 사람만 오는 곳이요"(안거 수행처인 화림원에 들어서면서)


"나는 요새 유랑잡승이요. 안거보다 순례가 수행이 됐으니"('동안거 잘 하시냐'는 질문에)


"술꾼들 술 생각 나겠네"(인터뷰 도중 눈발이 심해지자)


"신문사 잘 돌아갑니까?"(전북 언론 현실에 대한 뜨끔한 질문)

 

전북도내 새해 첫둥이 박주현 아가

2008.01.01 23:58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도내 첫둥이라 기쁨도 두배" 
박태선-이채현 부부, 11시간 진통끝에 0시6분 아들 주현 출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새전북신문


▲ 1일 새벽 도내에서 첫 아이를 출산한 박태선. 이채현씨 부부가 행복한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엄마가 되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2008년 1월 1일 0시 6분. 전주 푸른산부인과에서 새해 새 생명의 첫 탄생을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주인공은 박태선(36)·이채현(여·32)씨 부부의 첫 아이인 박주영군.


박씨 부부는 이미 4년 전에 결혼을 했으나 아이가 생기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었다. 기다림은 주변 사람도 마찬가지. 아빠가 된 박씨는 “일부러 피한 것도 아닌데 아이가 생기지 않아 저희는 물론이고 주변 어른들께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아이라서 기쁨이 두 배로 느껴진다”며 활짝 웃었다.


이씨는 지난달 31일 낮 1시께부터 산기를 느낀 후 11시간의 진통끝에 새해가 밝은 이날 0시 6분께 자연분만으로 3.18kg의 건강한 남아를 안았다. 사실 주영이는 엄마 뱃속에 들어온 것도 늦었지만 나오는 것도 늦었다. 원래 예정일은 12월 26일.


엄마 이씨는 “4년 만에 생긴 아이가 나올 때도 늦어서 기다림이 더욱 컸다”며 “첫 아이는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해서 빨리 보고 싶은 마음 꾹 참고 기다렸는데 도내에서 첫 번째 새 생명이라니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임신 4개월째부터 아이의 이름을 지어놨다. 온 가족이 동원돼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 이름을 각각 3개씩 지어놨던 것. 그만큼 간절했다. 주영이란 이름은 친할아버지가 지은 것이고 아버지인 태선씨가 최종 선택했다.


친할아버지 박수창(74)씨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와 “아들 며느리가 새해 첫 날 너무도 소중한 선물을 안겨줘 춤이라도 추고 싶다”면서 “새아기가 몸조리 잘해서 얼른 일어나고 손자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 하면 더 바랄 게 없다”며 넉넉한 웃음을 지었다.


새벽에 셋째 딸이 출산하는 것을 보고 집에 갔다가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 다시 병원을 찾은 외할머니 최경재씨(53)는 “새벽에 걸어서 집에 갔는데 너무 좋아서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며 “이날 날씨가 올 겨울 들어 제일 추웠다는데 걸어가는 동안 추위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연신 싱긍벙글 했다.


태몽을 꾼 외할아버지 이선희(60)씨는 “큰 구렁이가 갑자기 나타나 내 몸을 휘감더니 이내 하늘로 올라갔다”면서 “구렁이는 지혜와 재능을 상징하는 만큼 우리 주영이가 지혜로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손자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들 부부는 이제 막 눈을 뜬 주영이를 내려다보며 “부모로서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고 고이 간직하겠다”면서 “주영이가 건강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며 행복한 미소를 띄웠다. @ 새전북신문
 

군산 삼남매 7년째 '사랑의 거리콘서트'

2008.01.01 23:51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새전북신문

▲ 이번 거리공연은 김태인(왼쪽)군이 군 복무중이라 무산될수 있었지만 부대에서 휴가기간을 조정해 주어 공연을 펼칠수 있었다.  
 

“저희들 노래 듣고 함께 즐거워하는 분들을 보면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싶습니다.”


군산시 나운동에 사는 김태인(22·캠프 스탠리 상병), 설혜(20·숙명여대 2년), 태림(18·전북외고 3년) 군 삼남매는 1일 군산열린교회 조규춘 목사에게 모금함을 전달했다.

그 모금함 속에는 92만원의 돈이 들어 있었다.


이 돈은 이들 3남매가 지난달 29일 밤 8시부터 4시간여동안 나운동 차병원 앞 거리에서 ‘사랑의 도시락 콘서트’를 해서 모금한 돈이다.


7년째 거리콘서트를 하고 있는 이들 삼남매는 음악을 전공하거나 제대로 배워 보지도 않은 순수 아마추어.


산북중학교 당시 현악부에서 틈틈히 익힌 바이올린과 색스폰, 비올라, 그리고 평소 즐겨부르던 오까리나, 대금, 소금, 단소, 기타 등의 연주실력이 전부다.


이들은 지난 2001년 알콜중독자의 가정 등에게 365일 하루를 거르지 않고 따뜻한 도시락을 나르고 있는 열린교회 조규춘 목사의 소식을 듣고 함께 도움을 주기 위해 일명 ‘사랑의 도시락 콘서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매년 열리고 있다.


여기에는 아버지인 김수관(54) 군산대 교수가 10년전인 1997년 미국에 교환교수로 나가 살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은 물론 평소에도 보통 사람들이 악기를 들고 나와 연주하며 성금을 모으던 것이 큰 아이디어가 됐다.


처음 거리공연을 가질 당시만해도 이들 삼남매의 나이가 어린탓에 지나는 행인들 중에는 ‘앵벌이’라는 생각에 혼내는 일도 있었다.


지금은 주위 상인들이 ‘올해는 누구의 상가 앞에서 언제 하냐’며 자기들의 가게 앞을 다퉈 내놓는가 하면, 일부 시민들은 난로와 따끈한 음료도 전해주고 있다.


이번 거리공연은 카츄사로 근무하고 있는 태인군 때문에 자칫 열지 못할뻔 했다.


군 복무 중이여서 쉽게 공연에 참석할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이러한 속사정을 전해들은 부대에서 태인군에게 휴가기간을 조정해 4박5일의 휴가를 내주었다.


휴가를 받은 태인군은 동생들과 27일 내려와 겨우 화음을 맞춰 공연을 가졌다.


태인군은 “부대의 배려로 이번 공연도 무사히 마치게 됐다”며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올 연말에도 동생들과 함께 공연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혜양도 “이런 활동을 통해 남에게 하나를 주면 그 이상의 행복을 느낀다는 진리를 깨닫고 있다”며 “남을 돕는 일이 우리사회를 밝게 하고 서로에게 삶의 의미를 심어주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거리상인협회장 오세열씨(오서방 갈비)는 “매년 이 학생들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이 거리를 훈훈하게 만들어 주고 있고 그저 먹고 마시는 거리가 아닌 사랑이 피는 거리를 만들어주고 있어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새전북신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