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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싱글녀 `내 사랑 야옹이`

2008.01.11 21:22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애완 고양이 최근 3배로 늘어
깔끔해 젊은 미혼녀들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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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혼자 사는 직장인 정미선(35ㆍ여)씨는 3년 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길거리에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한 것이 계기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양이 덕에 외로움을 덜게 되면서 지금은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정씨는 “아침에 사료를 챙겨주고 나가면 자기들끼리 챙겨 먹고, 변은 꼭 모래가 깔린 고양이 화장실에서만 본다”며 “개보다 손이 안 가면서 애교도 많아 정말 좋은 동반자”라고 고양이 자랑을 늘어놨다.


◇깔끔하고 독립적… 싱글녀들 사이서 인기=20~30대 독신 여성들을 사이에서 고양이 붐이 일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애묘(愛猫)인구’는 3배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한국고양이협회 측은 “현재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은 10만명을 넘어서고, 애완 고양이 수는 4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ㆍ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회원 수가 1만명 이상인 애완 고양이 관련 까페만도 11개.

서울 충무로에서 애완 동물 분양가게 ‘7ROCK’을 운영하는 이지용 사장은 “요즘 개와 고양이의 분양 비율이 6대 4 정도”라며 “특히 20~30대 여성들이 고양이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고양이가 애완 동물로 인기를 끄는 것은 개처럼 크게 짖지 않으면서 대소변을 잘 가려 조용하고 깔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독립적인 성격이어서 적당히 놀아준 뒤엔 서로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으로 꼽힌다. 젊은 여성들은 인터넷 까페에 서로의 고양이 사진을 올려놓고 ‘우리 애기’라고 불러가며 사랑을 쏟고 있다.


◇사료ㆍ장난감ㆍ호텔도 인기=고양이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산업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휴가철에 가장 인기를 끄는 사업은 고양이를 일정 기간 동안 맡아주는 고양이 호텔.

서울 봉천동에서 고양이 까페 ‘지오캣’을 운영하는 유상욱(38) 사장은 “최근 휴가 기간 동안 고양이를 맡아줄 수 없느냐는 문의가 하루 4~5건씩 온다”며 “일손이 달려 선별적으로 맡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위해 개발된 ‘캣 타워’나 움직이는 것을 쫓아다니는 고양이 특성을 살려 낚시대 끝에 공을 달아놓은 장난감 등도 잘 팔린다.

서울 충무로에서 애완동물용품 전문점을 운영하는 정재훈씨는 “5년 전만 해도 고양이 용품 매출은 극히 미미했는데, 올해 들어 전체 매출의 30%가 고양이 용품”이라고 말했다.

애완 고양이가 늘자 버려진 고양이 문제도 골치로 떠올랐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이수정 과장은 “한달에 버려진 고양이가 300~400마리 정도로 지난달에 비해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말했다.

유행을 좇아 고양이를 키우다 귀찮아지면 버리는 이들 많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장점 뿐 아니라 털이 많이 빠지고 집안 가구를 긁는 등의 단점이 보이면 고양이 키우기를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는 것이 동물구조관리협회 측 설명이다.

대한동물병원 서정호 원장은 “고양이가 인기를 끈 건 비교적 최근이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모르는 이들도 많다”며 “예방접종 등으로 건강을 잘 보살펴줘야 고양이와 키우는 이들 모두가 즐겁게 지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중앙일보 장용욱 대학생 인턴기자(한국외국어대 영어과 3학년) 2007.07.27 06:06 


 

Comment

  1. 저는 오히려 이런 식의 마케팅(?)이 고양이에게 더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고양이는 모든 사람들이 이미 조용하고, 깔끔하다는 건 알고 있거든요.
    너무 쌀쌀맞아 보여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고 사랑스럽다는 점을 부각시켜야지..
    이런 식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이런 건 오히려 더 안좋을 거 같아요.
    오히려 고양이 키우는 여성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일 것이구요.

    • 제 친구네 집이 닭농장을 했었을 당시 농장 주위에 도둑고양이가 새끼를 낳고 많이 살고 있었는데요..

      제가 그 도둑고양이새끼를 몇 마리 데려와서 다 커 자기 짝을 찾을 때까지 집안에서, 마당에서 키웠었거든요..

      고양이를 키워 본 제 경험으로 보면 고양이는 언제나 반가워해주고 잘 따르는 강아지와 달리 자기독립적이고 자기 필요에 의해 키우던 주인에게 귀여움을 떨기도 합니다.

      제 스스로의 행동으로 주인에게 한없이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에 비한다면 고양이는 비록 쉽게 다가가지는 못할 동물이지만 한번 친해지면 고양이만큼 찐한 관계도 없을 것입니다.

      고양이를 새끼때부터 키운 경험이 두번 정도 있어서인지 동네 돌아다니는 길냥이들에게도 별 거부감이 없는데 여성분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은 아마도 강아지처럼 애교 부리느라 끈적대는 것도 없고 외로움도 덜 타는 고양이만의 특성때문에 그러는 것 같아요...저도 그게 좋아서 고양이를 강아지만큼 좋아한답니다..^^

  2. 실제로 고양이 키우는 여자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저는 원래 안그랬는데 그냥 좀.. 고양이를 왜 키우지? 이런 정도였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고양이를 알게 될수록 고양이는 뭐랄까..
    동물이 아니라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으면 키우기 힘든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개처럼 훈련이 안되기 때문에 사랑스럽고 귀엽다는 점 외에는 참 적응할게 많더라구요.

    게다가 고양이가 사회적으로 인식이 아직은 나쁘고,
    사람들에게 학대받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이 굉장히 예민합니다.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의 대화를 보면 문득 문득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양이보다 고양이 키우는 사람, 특히 여자들이 싫을 때가 많아요.

    저처럼 동물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정도의 수준인데...
    보통 사람들에게 고양이가 다가가려면 깔끔하다~ 조용하다~ 이런 것 말고
    다른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억류된 길고양이를 구출하라”

2008.01.11 19:04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한강맨션의 ‘고양이 엄마’들은 왜 새벽에 지하실 철문을 뜯었을까… 주기적 먹이주기와 불임수술·입양으로 공들인 노력은 물거품되는가


고양이는 봄과 같은 품새를 지녔다. 시인 이장희의 ‘봄은 고양이로다’의 시구처럼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고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돈다. 그러나 흔히 ‘도둑고양이’로 불리는 길고양이에겐 봄의 여왕 같은 풍취가 없다. 꾀죄죄한 얼굴, 윤기 잃은 털, 잘린 수염과 상처 난 몸뚱이를 지니고 동네 어귀를 숨어다닌다. 불쑥 튀어나와 사람을 놀래고, 밤이면 교미음으로 불쾌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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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21


△ 한강맨션 길고양이 냉삼이의 거처는 지하실이다. 최근 지하실에서 전기사고가 나고 악취가 풍겨 폐쇄 여부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서울 동부이촌동 한강맨션. 이곳의 길고양이들은 비교적 깨끗한 품새를 지니고 있다. 아파트 주민 차명임(48)씨는 32동 앞에서 하얀 색의 ‘페르시아 출신’ 도둑고양이를 가리켰다. 차씨가 반갑다고 ‘야옹’ 하자 고양이가 다가와 꼬리를 올리고 ‘야옹’ 했다.


측은지심 의기투합, TNR 프로그램


“쟤가 냉삼이에요. 3년 전 아파트에 살던 미국인이 버리고 간 암컷이죠. 냉삼이는 뒤늦게 길바닥에 나앉아 고양이 무리에 끼질 못하고 왕따로 살고 있어요.”


놀랍게도 차씨는 한강맨션을 쏘다니는 고양이들의 이름과 내력을 알고 있었다. 이런 ‘고양이 엄마’들은 차씨뿐만이 아니었다. 2003년 가을에 모인 ‘한강맨션 동물을 사랑하는 모임’(한동사). 한강맨션 주민과 이웃을 포함해 1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삐쩍 마른 고양이가 불쌍해 밥을 주기 시작했는데,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또 있다는 것을 알고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 거죠.”


그때부터 고양이 밥 주기는 체계적으로 바뀌었다. 한 명이 두 동씩 맡아 사흘에 한 번씩 먹이와 물을 줬다. 생선 찌꺼기 같은 잔반 대신 사료를 고양이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놓았고, 먹이 기간도 엄격히 지켰다. 인간의 체계적 관리를 받기 시작한 고양이는 성질이 온순해졌고, 사람을 잘 따르기 시작했다. 한동사에서 ‘새댁’이라고 불리는 김현정(39)씨의 말이다.


“단지 밥만 줘서는 안 되고, 개체 수를 감소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지요. 그래서 길고양이들이 새끼를 낳으면 데려다가 사진을 찍고 인터넷에 올려 입양 신청을 받았어요.”


성질이 온순한 다 큰 고양이는 불임수술을 시킨 뒤 방사하거나 같은 방식으로 입양시켰다. 불임수술은 근처 이촌동물병원과 백산병원이 도움을 줬다. 이렇게 해서 새 주인을 찾은 고양이가 30여 마리. 차씨는 “2003년만 해도 길고양이가 60마리쯤 됐는데, 지금은 35~40마리로 줄었다”고 말했다.


측은지심에서 나온 의기투합이었지만, 10여 명의 고양이 엄마들의 활동은 다름 아닌 ‘TNR’ 프로그램이었다. TNR은 고양이를 포획(trap)해 불임수술(neuter)을 시킨 뒤 제자리에 방사(return)시키는 선진국형 길고양이 관리 프로그램이다. 불임수술을 시킨 길고양이는 공격성이 현저히 줄어들고 특유의 교미음도 내지 않는다. 불임수술로 인해 번식이 가로막혀 고양이 개체 수는 장기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그러던 이들에게 벼락같은 일이 떨어졌다. 아파트 운영위원회에서 전기시설이 있는 지하실 9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마침 고양이가 전기시설을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전사고가 있었고, 지하실에서 풍기는 악취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지하실은 고양이가 사람을 피해 머무르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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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21


△ 중성화 프로그램으로 관리되는 길고양이들은 온순하고 사람에 친화적이다. 5월8일 새벽 구조된 새끼 고양이 샤샤가 고양이 엄마들과 외출을 나왔다(맨위).


“동 대표 회의 때 우리를 불렀어요. 칭찬받을 줄 알고 갔는데, 우리가 밥을 줘서 고양이를 끌어들인다는 거였어요.”


그러면서 이 사건은 인터넷에서 동물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강맨션 고양이 억류사건’으로 번졌다. 5월2일 운영위 쪽에서 고양이가 가장 많은 36동 지하실 철문을 용접해, 고양이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감금’한 것이다. 대신 지하실 안에 덫을 설치해 덫에 걸린 고양이만 꺼내 유기동물보호소에 보내기로 했다. 길고양이는 유기동물보호소에 가면 안락사당하기 때문에 고양이 입장에선 지하실 안에서 굶어죽든지 덫에 걸려 안락사를 당하든지 둘 중 하나였다. 동물애호가들은 “비인도적인 처리 방식”이라며 용산구청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시위를 벌였다. 용산구청이 중재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아파트 운영위 쪽에선 “폐쇄하기로 한 나머지 지하실의 고양이들을 빨리 내보내라”고 말했고, 고양이 엄마들은 “고양이 습성에 대한 무지에 따른 오해”라고 맞서고 있다.


길고양이는 이미 도시 생태계의 일원


길고양이는 인간들이 기르다 버린 존재다. 1971년 서울 최초의 고급 아파트로 지어져 부유층이 살았던 한강맨션의 길고양이들도 그래서 페르시안 고양이 계통의 잡종이 대부분이다. 인간은 과연 길고양이를 도시의 이웃으로 인정할 수 있을까. 좋든 싫든 길고양이는 이미 도시 생태계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전철민 동물구조협회 사무국장은 “한강맨션은 민간 차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이 엄마들은 5월8일 새벽 철문을 뜯었다. 지하실을 훑으니 한 달 반짜리 노란색 얼룩 고양이와 갓 태어난 새끼 3마리가 울고 있었다. 이 중 1마리는 ‘샤샤’라는 이름이 생겼고, 이미 길러줄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 한겨레21 2006년05월17일 제610호
 

과천 길고양이는 중성으로 살아요
경기 전역 TNR 프로그램 확대, 서울의 안락사와 대비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다. 무리를 이뤄 살고 자기 영역을 철저하게 지킨다. 이런 특성 때문에 한 지역의 길고양이를 집단 포획해 씨를 말려도, 얼마 안 가 새 고양이 손님을 맞게 마련이다. 인근 지역의 고양이 무리가 세력을 확장해 번식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없앤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닌 셈이다. 이 때문에 무리 안에서 점진적으로 개체 수를 줄이는 TNR(Trap-Neuter-Return) 프로그램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천시는 2002년부터 꾸준히 불임수술 사업을 벌여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02년 40마리, 2003년 411마리, 2004년 478마리, 2005년 290마리를 수술했고, 올해도 300마리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과천시 고양이 3500마리 가운데 1400마리 정도가 거세된 ‘중성 고양이’로 추정된다. 과천시 관계자는 “고양이가 눈에 띄게 줄었고, 관련 민원도 사라졌다”며 “지금은 개체 수가 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과천시가 효과를 보자, 이 사업은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임병규 경기도 가축방역팀장은 “지난해 도비 지원으로 4283마리의 불임수술을 마쳤다”고 말했다. 고양이 한 마리당 불임수술 사업비는 10만~15만원이 든다.


반면 서울시 등 대다수 지자체는 길고양이를 안락사시키고 있다. 서울시의 유기동물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동물구조협회 전철민 사무국장은 “유기동물은 한 달 동안 보호소에서 관리된 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된다”며 “길고양이는 별다른 규정이 없어 유기동물로 취급돼 안락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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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잘린 고양이와의 행복한 동거

2008.01.11 18:41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도둑고양이’가 들끓는 지하실 폐쇄를 막은 한강맨션 ‘고양이 엄마들’…
포획 뒤 불임수술해 방사하는 ‘TNR’ 실시 이후 용산구 정책도 변화해


한강맨션 고양이는 2006년 한 해 가장 인기 있는 고양이였다. 인기 캐릭터 ‘키디’도 고양이 로봇 ‘도라에몽’도 이보다 더 사랑받지 못했다.


지난해 5월 <한겨레21> 610호가 다룬 한강맨션 고양이는 이른바 ‘길고양이 억류사건’의 주인공이었다. 흔히 ‘도둑고양이’로 불리는 길고양이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지하실에 들끓는다며 아파트 관리위원회에서 이 지하실을 폐쇄한 것이다. 지하실에 갇힌 길고양이들은 ‘야옹야옹’ 울어댔고, 이들을 보살피던 ‘한강맨션 생명사랑 모임’(한생사)이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철문을 뜯어냈다. 한생사는 그동안 고양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불임수술을 시켜 방사하던 자칭 ‘고양이 엄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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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21


△ 한강맨션 고양이 ‘이브’는 지난 12월 불임수술을 받았다. 그 표시로 왼쪽 귀가 작게 잘려 있다.


불임수술하면 성질도 온순해져


생태적인 길고양이 관리 프로그램인 ‘TNR’는 한강맨션 고양이를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TNR는 길고양이를 포획(Trap)해 불임수술(Neuter)을 시킨 뒤 제자리에 방사(Return)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길고양이를 보살피던 한강맨션 고양이 엄마들도 자연스레 TNR를 따르게 됐다. 그리고 주변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활동은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다. 한생사의 후원 모임인 ‘한강맨션 고양이’ 인터넷 카페(cafe.daum.net/onroadcat)에는 회원 1060명이 몰려들었고, 한강맨션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카툰이 나오는가 하면, 길고양이 ‘알리군’을 모델로 한 식기받침대까지 제작돼 판매되기도 했다. 그리고 용산구청은 올해부터 TNR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1월24일 만난 한강맨션 고양이 엄마 차명임(48)씨는 “1년 사이 고양이 관리가 체계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고양이 일지를 보여줬다. 언제 사료를 줬고 불임수술을 했고 방사를 했는지 꼬박꼬박 적혀 있었다. 이렇게 고양이 엄마들은 4조로 나눠 23동의 한강맨션 길고양이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제 한강맨션 고양이 엄마들의 활동은 TNR를 한 단계 발전시킨 ‘TTVARM’ 프로그램에 가까웠다. 길고양이를 포획(Trap)해 건강검진(Test), 예방접종(Vaccinate), 불임수술(Alter)을 마친 뒤, 방사(Release)해 지속적으로 관찰(Monitor)하는 것이다. 차씨는 “한강맨션 길고양이는 TNR를 실시한 이래 40여 마리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봄철에 새끼를 낳으면 많아지고, 장마철이 지나면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강맨션 관리위원회와의 마찰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 고양이 엄마들은 지난해 7월 관리위원회와 ‘불임수술을 통해 개체 수를 점진적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썼고, 12월엔 22동 근처에서 잡은 5마리에게 불임수술을 시행했다. 2003년 고양이 엄마들이 활동한 이래 불임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는 20마리가 넘는다. 지금 한강맨션에는 ‘귀 잘린’ 고양이가 돌아다닌다. 왕경숙(51)씨는 “고양이 왼쪽 귀의 끝 부분을 0.9cm 자르는 ‘중성 고양이’의 국제적인 표시법”이라고 설명했다. 중성 고양이는 번식능력이 없어지고 성질이 온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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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21


△ 용산구는 길고양이 불임수술에 더해 분양 사업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남산동물병원 주성일 원장이 구조한 새끼 길고양이를 보여줬다.


이제는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들


한강맨션 TNR는 올해부터 용산구로 확대됐다. 고양이 엄마들과 용산구 수의사들, 용산구청의 의기투합이 이뤄진 것이다. 1월24일 오후 용산구 후암동 남산동물병원 주성일 원장이 길고양이 한 마리와 유기견 세 마리를 보여주며 말했다.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이에요. 서울시수의사회 용산구 분회 소속 수의사들이 수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유기동물 분양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용산구는 관내 18개 동물병원과 길고양이 불임수술 및 분양 사업을 계약했다. 계약에 따라 고양이 ‘민원’이 발생하면 동물구조 119팀이 출동해 고양이를 포획한 뒤 동물병원에 데려온다. 동물병원은 고양이 불임수술을 해서 제자리에 방사하거나,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는 일반에 분양한다. 수의사들은 입양 신청을 받기 위해 인터넷 카페(cafe.daum.net/animalshelter)도 만들었다. 유기견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분양한다. 우용균 용산구청 지역경제과장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종합적인 유기동물 관리 시스템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성 길고양이에게 해주는 표식은 한강맨션 고양이 엄마들의 의견을 따랐다. 용산구청 소속 김종화 수의사는 “과천시에서 시행하는 플라스틱 태그는 주민들에게 잘 보여 구정 홍보 효과가 있지만, 고양이 귀에 염증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있다”며 “생명 보호를 위해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부작용이 적은 귀표시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월23일까지 용산구에는 41마리의 유기동물 신고가 들어왔다. 36마리가 유기견이었고, 길고양이는 3마리, 토끼 1마리, 비둘기 1마리였다. 이 가운데 6마리가 분양됐다. 우 과장은 “분양률을 높이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용산구 유기동물 분양센터를 만들 거예요. 수의사가 보장하는 건강한 유기동물을 공급하는 거죠.”


한강맨션 고양이 사건은 적어도 용산구의 정책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 있다. TNR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한강맨션 일부 주민들이 고양이가 서식하는 지하실을 밀폐하는 등 전체 주민의 이해는 완전하지 않다. 일부 주민들은 고양이를 쫓아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고양이 엄마들은 고양이와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왕경숙씨는 말한다.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길고양이는 영원한 숙제예요. 인간이 길고양이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지요. 같은 생명인 이상 공존할 수밖에 없지요.”


한강맨션 고양이들의 저녁은 ‘피스!’


저물녘 한강맨션엔 ‘귀 잘린’ 고양이들이 뛰어다닌다. 해가 저물자 고양이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귀 잘린 ‘크리스’가 22동에서 23동으로 냅다 가로지르자, 하얀색의 이브가 지하실에서 빠끔히 고개를 내밀고 사람을 골똘히 쳐다봤다. 사람들은 말없이 지나갔다. 사람과 고양이의 관계는 적대에서 공존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듯했다. @ 한겨레21 2007년 2월 2일 제646호


길고양이를 인정하라
없앤다고 없어지지 않으니 TNR과 입양에 관심 돌릴 때


길고양이는 없앤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특정 지역의 길고양이를 모두 소탕한다고 해도, 다시 이웃 지역의 고양이들이 유입되는 ‘진공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길고양이를 도시 생태계의 공존자로 인정하고 부작용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미국 ‘스탠퍼드 고양이 네트워크’(SCN)는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도시 생태계를 바꾼 사례다. 1989년 스탠퍼드대 학생들과 주민들은 대학 주변에 번잡스럽게 출몰하는 길고양이를 눈여겨봤다. 이들은 곧바로 TNR와 고양이 입양을 시작했다. 포획된 길고양이는 불임수술과 함께 마이크로칩이 이식된 뒤 방사되거나 입양됐고, 방사된 고양이는 철저하게 관리됐다. 학생들은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고 병든 고양이는 치료해주었다. 이렇게 해서 1500마리에 이르렀던 고양이는 200여 마리로 줄었다. SCN은 다른 지역에서 실시된 TNR와 달리 해당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민들은 인간의 ‘생명 유기’로 잉태된 길고양이라는 족속을 돌봄으로써 도시 생태계에서 자신의 생태적 역할을 성찰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현재 한국에서는 과천·수원시 등 경기도 지자체에서 초보적 단계의 TNR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목동 3단지, 부산 우성베스토피아 아파트, 신도림동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길고양이 블로거 고경원(31·pygmalion.egloos.com)씨는 “지자체 중심의 TNR는 불임수술 횟수만 늘리는 실적주의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주민의 참여를 유도해 지속적인 사후 모니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한강맨션 고양이 엄마들에서 용산구로 확대된 길고양이 돌보기는 비록 시작 단계이지만 모범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참고 : 고경원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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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고양이' 美 MSNBC 별난과학뉴스 1위

2008.01.05 16:08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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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뉴스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공일근 교수팀이 탄생시킨 '형광고양이'가 미국의 MSNBC 뉴스 인터넷판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공모한 2008년 별난 과학상(2008 Weird Science Award)에서 1위로 뽑혔다.


경상대학교 공일근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고양이의 피부세포에 바이러스를 이용해 붉은 빛을 내는 형광단백질(RFP) 유전자를 삽입한 뒤 이 세포를 핵을 제거한 난자에 주입, 적색 형광단백질이 발현되는 형질전환 복제고양이를 만들어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IT전문 뉴스 사이트인 '와이어드'(wired.com)는 지난해 연말 특집기획으로 유전공학을 통해 새로 나타난 생물 중 주목할 만한 10가지를 선정해 12월 말 발표했는데 이 형광고양이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MSNBC는 거의 날마다 과학뉴스로 이 고양이들의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이 고양이들은 단순한 신기함을 넘어 유전적 결함 치료와 신약개발 등에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독자들도 다른 신기한 과학연구들을 제치고 이들 고양이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외 별난 과학상 수상작으로는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연구, 투명 개구리 탄생, 처녀 도마뱀의 출산, 고대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있다. @ 노컷뉴스 2008-01-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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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들을 위한 겨울나기 채비 몇 가지

2008.01.05 02:46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겨울을 좋아하던 찡이언니였는데

 
길냥씨들과 인연을 맺고부터 겨울이 미워졌습니다.

 
따뜻한 집에 있는 것도 미안할 정도로…

 
그래서 마련한 길냥씨들을 위한 겨울채비!


1. 남들이 발로 만든 것보다 못한 겨울집 OTL~~~~


제가 손재주가 정말 없습니다.
잡지기자 때 무슨 파티가 있어서 선물을 싸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리본을 맺더니 다들 던져버렸습니다…ㅠ,ㅜ;;
일회용 커피믹스도 제가 타면 맛 없다고 했습니다..ㅠ,ㅜ;;; 

 
그래서 망설였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아가들 겨울나기를 위한 집을 마련했습니다.
찡이와 산책 가는 길에 스티로폼 박스를 주워다가 테이프를 처덕처덕 붙이고 구멍을 막고 해서 어찌어찌 만들었습니다.
진짜 남들이 발로 만들어도 이보다 나을 겁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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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이 집을 10월 말에 만들어 줬는데
처음엔 아무도 그 집에 들어가주지 않아서…또 절망…(‘니 들이 지금 좋은 집 후진 집 가릴 처지야??? 엉???’)


근데 요 며칠 추워지니 아가들이 그 안에서 얼굴을 내밉니다.
“열라 추워서 내가 봐줬다!!!”
이런 표정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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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창고에 있는 집에는 안 들어 가십니다…ㅠ,ㅜ;;
거긴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만 어쩔 수 없이 들어가십니다…
길냥님들이 모여서 뒷다마 까시는 소리가 다 들립니다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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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씨,  걍 올 겨울만 봐줄까라니이~~~~~~~


2.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양식


예전 어머니들은 김장해 놓고, 연탄을 창고에 쌓아놓으면 겨울 채비 끝났다고 하셨다면서요?
최근 찡이언니 지갑에 빵꾸 난 관계로 사료 사는 걸 차일피일 미루다가
정말 사료가 바닥을 드러내길래
에라~~모르겠다 하고 겨울 날 사료랑 캔이랑 간식이랑 와장창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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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아가들이 먹고 배부를 생각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ㅎㅎㅎ~~
곳간 푸짐하지요???? 호호호~~~~

 
3. 밥보다 물, 밥만큼 물!!!


정말 길냥씨들에게 밥만큼 물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 것이
아침에 찡이네 집으로 출근하는 대장과 민호 등 길냥씨들을 보니
밥보다 물을 먼저 찾습니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추워져 아침이면 절구물이 꽁꽁 얼어있습니다.
그래서 미지근한 물 부어서 녹여주면 그때야 허겁지겁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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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범이아빠도, 삼색이도 길냥씨들이 다 절구에서 물을 먹거든요.
사료 그릇 옆에 물그릇을 따로 두는데 그 물은 쳐다도 안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이불속에서 조금 게으름을 부리다가 늦게 나갔더니 얼음을 핥고 있더라구요.
미안해 엉엉…ㅠ,ㅜ;;;
그래서 아침마다 절구물 녹여주는 게 일입니다요!!
(* 미지근한 물로 녹여서 얼음을 깨줬더니 그 물을 먹고 있습니다.
얼름 둥둥 뜬 게 보이시나요? 무슨 겨울철 별미 수정과도 아니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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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고 ㅎㅎㅎ 박홍근표!! 극세사 이불...ㅎㅎㅎ


얼마 전 엄마와 엄마아빠 겨울 이불을 장만하러 쇼핑 나갔다가 그 좋다는 극세사 이불을 구입했습죠.
요게 디게 따뜻하고 몸에도 좋다네요.
근데 요즘은 온통 이불이 침대 사이즈에 맞춰 나와 너무 크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집 이불 사이즈에 맞춰서 잘라내고 작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을 했지요.
그러던 중 엄마 왈,


“잘라내고 남은 천 꼭 보내줘요. 우리집 고양이들 이불 만들어 줄거니까!!”


우와와~~~ 감동…ㅠ,ㅜ;;;
직원은 남은 천은 줄 수 없다, 공장에서 번거로워한다…등등 버티다가 엄마가 하도 완곡히(강력히?^^) 부탁하니 별수없이 그러마 하더군요. 엄마, 만쉐이~~~~~~
그래서 마침내 천이 도착했고
동네 솜 가게에 가서 목화 솜을 사오니(목화솜이 겨울에 진짜 따뜻하고 좋다네요),
솜씨 좋은 엄마가 아가들 이불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짜잔~~~ 구경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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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세산지 뭔지 좋긴 좋네요. 보들보들하고 따땃합니다.
그래서 울 집 길냥씨들은 나름 침구류계에서 유명하다는 <박홍근표 극세사 이불>을 얻게 되었다는 거지요…ㅎㅎㅎ

 
올 겨울 우리집에 들락거리시는 길고양이들이
한 녀석도 갑자기 사라지는 일 없이
무사히 겨울나기를 바라고 또 바랄 뿐입니다!!!!

@ 동물과 이야기 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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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변인 2008.12.01 02:14

    안녕하세요. 우연히 검색하다 여기에 왔습니다. 저도 우리동네에 고양이들이 돌아다녀서 친해지게 되었는데. 추운겨울이 되니 걱정이 되더군요. 은신처가 어디인지는 아는데. 옷같은거 넣어주면 지들이 알아서 깔고 잘까요? 가끔 밥 같은건 주고 하는데.

눈으로 듣는 고양이를 위한 노래

2008.01.04 01:11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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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헤럴드

오랜 시간 인간의 곁을 지켜준 영원한 벗, 애완동물에 대한 음악은 왜 그토록 없었을까? 지난 9월 짠하고 등장한 음반은 애견인, 애묘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민트페이퍼에서 발매한 컴필레이션 음반 <강아지 이야기>, <고양이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 중 오늘은 <고양이 이야기>를 읽으며 눈으로 음악을 들어보자. 


음반은 피아니스트 겸 싱어 송 라이터 장세용의 <나의 고양이>로 시작한다. 그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완동물이자 가끔은 연인으로까지 느껴지는 동물이라고 말한다. 노래를 통해 고양이의 속성을 표현하는데 마치 방금 사랑에 빠진 연인을 그리는 듯하다. 소히의 <미안해>는 제목처럼 고양이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노래한다. 하루 종일 방을 비우고 집에 돌아와 고양이를 보며 미안해하고, 사랑이 그리워 우는 고양이를 보며 미안해 한다. 외로운 주인의 곁을 지켜주지만 도리어 자신은 고양이에게 외로움을 줘서 미안하다고 노래한다. 음악은 극적이기 보다는 소박한 멜로디를 보이지만 진심이 담겨 있어 더 큰 호소력을 보인다.


스웨터의 <날아라 멀리 뛰어라, 그게 내 이름>은 장난스럽고 변덕 많은 고양이의 행동을 그린다. 천진한 고양이의 입장에서 ‘그냥 어항 속 고양이와 인사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화병의 꽃과 인사하고 싶어서 살짝 쳤을 뿐이에요…’ 라며 애교 있게 노래한다. 목소리에는 사랑이 가득 담겨있고, 리드미컬한 연주에 저절로 미소가 번지는 곡이다. 허밍어반스테레오의 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사랑을 한다면 어떨까?’라는 기발한 생각에서 출발한다. 코가 길고 아무에게나 꼬리를 흔드는 남자와 물고기만 먹는다고 도도하게 말하는 여자는 인간들의 사랑 못지않게 줄다리기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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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헤럴드


는 페퍼톤스에서 맑고 힘 있는 목소리로 인기를 끈 보컬 뎁의 홀로서기 음악이다. 깜찍한 목소리로 고양이가 주인에게 하는 조언을 대변한다. 그녀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 마치 고양이가 속을 꿰뚫어 보는 듯 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생각이 노래에 스며들었고, 음악 속에서는 고양이가 주인의 고민을 듣고 충고를 한다. 네스티요나의 <묘아>는 수록곡 중에서도 유독 튀는 멜로디와 가사로 눈에 띈다. 고양이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 중 하나가 길고양이의 음습함일 것이다. 길고양이의 입장에서 부르는 이 노래는 측은하고 강렬해 앨범을 듣던 중 색다른 느낌을 받게 하며 몽환적이고 중독성 있는 박자감과 멜로디를 자랑한다. 앨범은 토이의 <즐거운 나의 하루>로 마무리를 하는데 6년 만에 모습을 보인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 음악은 음반의 끝에 긴 여운을 남긴다.


총 14곡의 각기 다른 고양이 이야기를 담은 이 음반은, 실제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뮤지션들이 진솔하게 이야기하기에 더 많은 공감을 일으킨다. <고양이 이야기>는 소름끼치는 기교를 부리는 음반은 아니다. 그러나 소박한 멜로디로 충분히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음반이다. 눈을 감고 음악을 듣다 보면, 동화 속의 평화로운 길을 걷다 ‘야옹’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고양이를 만난 듯하다. @ 헤럴드경제 자매지 캠퍼스헤럴드 글_김미미 대학생기자(wing1120@naver.com) <사진제공_민트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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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만 할께 구경만

2007.12.18 10:49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구경꾼이 한마리 더 늘었습니다. 화면이 안보이는군요(...) 엄청 진지하게 관람중인 흑미와 율무.
"구경만 할께 구경만"



"구경만 할께 구경만"

"구경만 할께 구경만"

3콤보.

이건 덤으로, 무지 특이한 자세로 자는 율무... 자기가 귀엽다는걸 어필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저 쿠션에서들 자는데, 원래 제가 쓰려고 샀던건데 뺏겨버렸어요...
이런식으로 고양이에게 뺏기고 있는 물건이 한둘이 아니랍니다. 고양이가 상전.



흑미의 냐옹냐옹 무한콤보. 자고 일어나면 저렇게 만저달라고 울어요. -///-) 율무는 넋이 나갔군요. @ 나의 수수한 벗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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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꾹~ 한방(?) 날리고 갑니다 ^^

아기 고양이 시절 진짜 금방가니까 사진 많이 찍어두세요

2007.12.14 04:55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처음 율무와 흑미를 집에 데리고 왔을 때, 주변에서 입을 모아 당부해주신 말씀이 있는데요. 그건,
'아기 고양이 시절 진짜 금방가니까 사진 많이 찍어두세요'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어요. 고양이는 정말 쑥쑥 큰다구요.

이제 데려온지 3주정도 지났는데, 지금까지 찍은 사진만 해도 몇백장은 되는것 같습니다(ㄱ-)>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낮동안 쿨쿨 자고 있던 율무와 흑미가 부시시 일어나서 활동을 개시하거든요. 그러면 저는 한손에는 오뎅꼬치, 다른 한손에는 카메라를 든 채 고양이 사진찍기 스킬을 시전합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장난꾸러기들이라 사진찍는일이 쉬운일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꿋꿋이 찍고 있어효. DSLR뽐뿌도 살짝 받았다가... 'DSLR은 기기를 사는게 문제가 아니라 렌즈를 좋은걸 써야 사진이 잘 찍힌다. 렌즈가격이 얼만줄이나 아냐?' 라는 무서운 말을 듣고 깨갱 버로우탔습니다. 그냥 똑딱이로 많이많이 찍어서 100장중 1장을 건지는 식으로 하기로 타협을 봤지요.

뭔가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그런의미로, 주말동안 찍은 율무와 흑미 사진을 방출합니다아'ㅈ')~

모니터 위에서, 율무 궁디에 턱을 괴고 명상에 잠긴 흑미

택배박스에 구멍 하나 뚫어줬더니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재미있게 노네요. 율무 뛰어들기 일보직전...

안에 누구 있어요?                               아무도 없나?                                 으악 깜짝이야!

부엌에서 설겆이하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니, 화장실 앞에 깔아놓은 깔개에 둘이 나란히 식빵을 굽고서 자고 있더군요.
율무식빵은 반듯하고 동그란게 아주 이쁜데 흑미식빵은 영 각이 안나오는게 좀 어설프네요. 후후.

머리를 맞대고 사이좋게 낮잠. 진짜 하루일과의 반 이상을 잠으로 보내는 녀석들...

크로스 기지개샷으로 마무리 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저는 이번주말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효. 일요일 하루만 더 있으면 안될까...
@ 나의 수수한 벗 이야기

Comment

  1. ㅋ..몇개월인지.. 정말 귀엽네요.

  2. 어머~ 너무 귀엽네요.. 인형같아요.. 이모님댁 냥이 생각나네요 ㅠㅠㅠ

    • ㅋ...어떻게 보면 멍이보단 냥이가 귀여운 짓(자기네들 딴엔 삶의 방식이겠지만...)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독립심도 강하고 주인에겐 예쁜 짓 하고...ㅋㅋ...이모님댁 냥이도 예쁜 짓 많이 하겠네여...ㅋ^^

  3. 정말 너무 귀엽습니다~~
    하여간 뭐든 새끼일때는 안귀여울수가 없네여 ^^
    오늘도 애드센스 클릭 살며시 눌러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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