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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장례식장 진풍경

2007.12.01 21:52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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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일보

"8년이라는 시간을 저희 가족과 함께 지냈습니다. ○○는 저의 동생이자 가족입니다. 아직도 너무 보고 싶고 너무나 사랑합니다."


"우리들의 △△, 외롭게해서 미안하다. 다음에는 더 좋은 인연으로 만나서 오래오래 행복하자."


부산 동래구 수안동 동래경찰서 맞은편 건물 4층에 위치한 애견장례 전문점 '파트라슈'.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화장 및 유골수습 서비스 등 장례를 대행하는 곳으로 분향소와 납골당까지 갖추고 있다.


"사람도 먹고살기 힘든 판국에 웬 애완동물 장례?"라며 반문하는 이들에게 그들은 말한다.


"함께 울고, 웃고, 밥 먹으며 부대낀 세월이 얼만데…단순한 동물을 넘어 '가족'이나 다름없잖아요."


얼마 전에는 한 노부부가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우던 애견이 죽자, 이곳을 이용했다.


자신은 전세집에 살고 있지만 "내 '자식'을 보내는데…"라며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비용도 마다않고 최고급 장례로 치러줬다.


심지어는 버려진 무연고 개를 데려와서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행복하라고 빌어주는 이들도 있단다.


이 업소가 문을 연 게 지난 2002년 11월. 햇수로 3년째를 맞고 있다.


화장이 기본이며, 매장은 안 한다. 개의 화장 절차도 사람과 다를 바 없다. 다만 부산엔 동물 화장장이 없어 대구까지 가야 한다.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장례비용도 만만찮다. 간편장례(17만원)부터 일반·고급장례까지 다양하다.


납골당 이용료도 6개월 5만원, 1년 8만원선.


솔직히 살을 부대끼며 살 때야 모르지만 개가 죽고난 뒤 뒤처리도 문제라면 문제다. 쓰레기봉투에 담아 내다버리자니 찜찜하고, 야산에 묻자니 불법이다.


애견병원에 맡길 경우,폐기물로 소각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이것 역시 편치않다. 그래서 물어물어 찾아오는 이들이 주 고객이다.


파트라슈 박희정 실장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들 중에도 '애견장례'라고 하면 '사치스럽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생명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일보 2005-02-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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