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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독자의 가슴 데우는 강아지 `말리`

2008. 9. 25. 04:33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2006년 12월 12일 (화) 09:13:00 북데일리 pi@pimedia.co.kr

"혼자 피식거리며 웃다가 주위사람들 눈치 한번 보고. 그러다 또 웃고. 때론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면서 아주 유쾌하고 뿌듯하게 읽어 내린 책이었다." (YES24 `coolrain00`)


"사는 게 힘들어, 행복이 뭔지 잊고 사는 나에게 `나도 그런 때가 있었지` 추억케 해준 따뜻한 이야기. 인생의 즐거움과 멀어지고 있는 모든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알라딘 `그리운 말리`)


[북데일리] 강아지 한 마리가 한국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름은 말리. 에세이 <말리와 나>(세종서적. 2006)의 주인공이다. 9월 출간된 책은 한 달 만에 판매부수 8만 여부를 돌파한 후, 베스트셀러 목록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 말리 이야기는 미국에서 먼저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야말로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 책은,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연속 40주째 논픽션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 만큼 우리를 열광케 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니, 그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을만하다.


대체 어떤 이야기이기에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받는 걸까.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의 칼럼니스트인 저자 존 그로건은, 애완견 말리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맛깔스럽게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애완동물 애찬론 혹은 말썽꾸러기 개의 좌충우돌 코미디는 아니다.


그로건 부부에게 있어 개는 가족이나 진배없다. 그들이 유산의 아픔을 견디며 부모가 되기 위해 벌인 시행착오들, 세 아이를 얻고 키운 모든 과정 속에서 말리를 제외하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말리를 포함한 주인공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완전한 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가를 보여준다. <말리와 나>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이처럼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책은 우리가 가족을 만들어간 이야기, 그리고 가족을 형성하는 데 크나큰 도움을 준 ‘동물 이상의 동물’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진심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www.marleyandme.com)에는, 공감을 표현하는 글이 무수하게 오르고 있다. 게시판은 애완동물을 기른 경험을 공유하는 장으로까지 확산됐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온라인서점 독자 리뷰엔 인간과 동물의 `조건 없는 사랑`에 지지를 보내는 글들이 가득하다. 특히 ID `피우렌토`(YES24)를 사용하는 독자는 "책이 준 감동만으로 마무리 될 것이 아니라, 내 생활과 인생 전반에 전환점을 맞게 될지도 모를 일"이라고 감회를 털어놓았다.


추운 겨울엔 따뜻함이 그리워진다. 가슴 속까지 데워주는 어묵(오뎅) 국물, 뜨끈뜨끈한 방바닥, 맞잡은 손에서 전해지는 온기, 그리고 온정이 살아있는 이야기. <말리와 나>는 매서운 바람에 얼어붙은 당신을 녹일, 작지만 강한 손난로 같은 작품이다. [김보영 기자 bargdad3@hanmail.net]

ⓒ 북데일리(http://www.book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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