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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파트에서 쫓겨난 애견

2007.11.11 15:29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개를 사랑하는 나라라고 자처하는 나라였기에 애견협회의 힘이 강했다. 특히 파리에서는 그 협회가 파리시장선거 유권자의 10분의 1이라는 지지자를 갖고 있었다.

그들은 개들에게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개들의 그림이 그려진 깃발을 흔들었다. 개를 대신하여 견권(犬權)을 주장한 것이었다.

파리시장의 입후보자들은 결국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1950년부터 견권옹호자들이 당선되기 시작했으며 파리를 위시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개를 사육해도 좋다는 조례를 제정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 등 구라파 각국에서도 애완견을 보호하려는 운동이 결실을 맺고 있었으며 미국도 그랬다.

물론 그런 나라에서도 반대는 있었다. 페트 공해(公害)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애완견들이 너무 많아 아파트나 공원 거리들을 더럽히고 있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반대는 점차 누그러졌다.

개들의 권리를 높여주는 대신 개들이 공해를 일으키지 못하게 하는 규제도 강화되었다. 공해를 일으키는 개들의 주인에 대해 벌금이 과해졌다. 개들을 사육하는 사람들에게 특별세를 내게 하는 나라도 생겼다. 개들을 사육하는 사람들은 또한 스스로 개들이 공해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조심스럽게 사육했다. 개들을 산책시킬 때는 꼭 목줄을 걸고 똥오줌을 치울 봉지나 걸레를 갖고 다녔다.

사람이나 개가 권리를 주장하려면 먼저 자기들의 의무부터 지켜야 된다는 것이 선진국 국민들의 주장이었다.

일본을 위시한 아시아 각국에서도 1900년부터 애완동물들의 사육수가 불어나 애견단체들도 생겼다. 한국에서도 애견협회가 생겨 서울 강남의 아파트단지에서 수미양과 광운군 등이 아파트에서 개들을 내보내려는 주민들과 싸우고 있을 때 애견협회 사람들은 아이들의 편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아직 역부족이었다.

결국 광운군이 기르고 있던 포메라이언은 아파트에서 나가게 되었다. 개는 비통하게 짖으면서 항의를 했으나 소용없었다. 수미양이 기르는 요크셔테리어는 겨우 까다로운 제약을 받아들여 내쫓기지는 않았으나 오래 살지는 못할 것 같았다.

한국은 개들의 아파트 입주권을 허락하지 않는 나라였다. 일본도 원칙적으로는 그런 입주권이 허락되지 않았으며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겨우 살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애견협회는 파리에 있는 세계애견협회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반응이 차가웠다. @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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