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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삼남매 7년째 '사랑의 거리콘서트'

2008.01.01 23:51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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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전북신문

▲ 이번 거리공연은 김태인(왼쪽)군이 군 복무중이라 무산될수 있었지만 부대에서 휴가기간을 조정해 주어 공연을 펼칠수 있었다.  
 

“저희들 노래 듣고 함께 즐거워하는 분들을 보면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싶습니다.”


군산시 나운동에 사는 김태인(22·캠프 스탠리 상병), 설혜(20·숙명여대 2년), 태림(18·전북외고 3년) 군 삼남매는 1일 군산열린교회 조규춘 목사에게 모금함을 전달했다.

그 모금함 속에는 92만원의 돈이 들어 있었다.


이 돈은 이들 3남매가 지난달 29일 밤 8시부터 4시간여동안 나운동 차병원 앞 거리에서 ‘사랑의 도시락 콘서트’를 해서 모금한 돈이다.


7년째 거리콘서트를 하고 있는 이들 삼남매는 음악을 전공하거나 제대로 배워 보지도 않은 순수 아마추어.


산북중학교 당시 현악부에서 틈틈히 익힌 바이올린과 색스폰, 비올라, 그리고 평소 즐겨부르던 오까리나, 대금, 소금, 단소, 기타 등의 연주실력이 전부다.


이들은 지난 2001년 알콜중독자의 가정 등에게 365일 하루를 거르지 않고 따뜻한 도시락을 나르고 있는 열린교회 조규춘 목사의 소식을 듣고 함께 도움을 주기 위해 일명 ‘사랑의 도시락 콘서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매년 열리고 있다.


여기에는 아버지인 김수관(54) 군산대 교수가 10년전인 1997년 미국에 교환교수로 나가 살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은 물론 평소에도 보통 사람들이 악기를 들고 나와 연주하며 성금을 모으던 것이 큰 아이디어가 됐다.


처음 거리공연을 가질 당시만해도 이들 삼남매의 나이가 어린탓에 지나는 행인들 중에는 ‘앵벌이’라는 생각에 혼내는 일도 있었다.


지금은 주위 상인들이 ‘올해는 누구의 상가 앞에서 언제 하냐’며 자기들의 가게 앞을 다퉈 내놓는가 하면, 일부 시민들은 난로와 따끈한 음료도 전해주고 있다.


이번 거리공연은 카츄사로 근무하고 있는 태인군 때문에 자칫 열지 못할뻔 했다.


군 복무 중이여서 쉽게 공연에 참석할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이러한 속사정을 전해들은 부대에서 태인군에게 휴가기간을 조정해 4박5일의 휴가를 내주었다.


휴가를 받은 태인군은 동생들과 27일 내려와 겨우 화음을 맞춰 공연을 가졌다.


태인군은 “부대의 배려로 이번 공연도 무사히 마치게 됐다”며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올 연말에도 동생들과 함께 공연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혜양도 “이런 활동을 통해 남에게 하나를 주면 그 이상의 행복을 느낀다는 진리를 깨닫고 있다”며 “남을 돕는 일이 우리사회를 밝게 하고 서로에게 삶의 의미를 심어주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거리상인협회장 오세열씨(오서방 갈비)는 “매년 이 학생들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이 거리를 훈훈하게 만들어 주고 있고 그저 먹고 마시는 거리가 아닌 사랑이 피는 거리를 만들어주고 있어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새전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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