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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발 가진 생명도 가족 `아주 특별한 선물`

2008.09.25 04:34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2005년 10월 12일 (수) 11:03:00 북데일리 pi@pimedia.co.kr

지난 9일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 입구에서 열린 ‘제1회 반려동물 및 유기동물 추모제’에 모인 150여명의 참석자들은 세상을 떠난 애완견들의 명복을 빌었다.


애완견을 ‘가족’의 범주에 넣기를 주저 않는 동물애호가들이 많아진 지금, 애완견을 소재로 한 많은 문학작품들과 영화, 드라마들 또한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최근 출간된 <네 발로 찾아온 선물>(명진출판. 2005)은 독특한 구성으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책의 저자 존 카츠는 북미 베스트셀러 작가로 현재는 <뉴욕 타임스>를 비롯, 유명 잡지에서 활동하는 칼럼니스트이며 잡지편집자.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따뜻함 그 이상을 품고 있다.


저자는 줄리어스, 스탠리, 호머, 데본이라는 이름의 네 마리 개와 지낸 시간을 묘사하며, 그 안에서 인간과 동물이 똑같이 견뎌낸 많은 불협화음은 결국 ‘시간’과 ‘인내’라는 이름의 약을 통해 치료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유년 시절, 나는 누군가 나와 내 여동생을 보살펴주기를 간절히 바랬다. 나는 데본에게 내가 그토록 절실히 원했던 누군가의 역할을 해주고 싶었다. 나는 살이 있는 생물을 키우고 보살피는 일을 사랑했고, 그들을 키우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생각 할 수 있었다.”(본문 중)


<네 발로 찾아온 선물>은 인간이 동물을 사랑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것이 결국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 한다.


부모에게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저자의 어린시절은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애완견에게 투영된다. 시간을 통해 기억을 지워냈지만, 지난 시간의 결핍은 그것에 대한 원망이 아닌 다른 존재에게 자신이 그러한 보살핌의 보호막이 되어줌으로써 치유되고 있는 것이다. 책의 진심을 바로 그곳에서 정점에 도달한다.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오랜 시간 작가로 활동해온 존 카츠의 한 문장 한 문장은 시처럼 다가온다. 애완견들과 겪었던 웃지 못 할 해프닝이나 애완견들의 무리한 행동으로 인한 분노를 풀어가는 화해의 과정은 완곡한 표현을 통해 읽는 이에게 따뜻한 위안을 느끼게 해준다.


존 카츠의 생활이 과장 없이 담겨진 이 한편의 에세이는, 독자들의 심경에 조용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지켜준다는 말은 결코 일 방향으로 완성될 수 없다.


책이 말하는 것은 애완견을 향한 주인의 일 방향적 사랑이 아니라, 애완견과 지내는 시간 동안 그들을 통해 저자가 깨달은 쌍 방향적 삶의 통찰이다.


이 네 마리의 개가 저자에게 준 것은 인간관계에서 얻을 수 없었던 인내의 가치와, 감사의 무한한 범위와 그치지 않은 사랑이다.


저자 존 카츠는 애완견에 대한 지치지 않는 사랑으로, <개들의 새로운 임무>, <개들의 농장 대소동> 등을 펴낸 바 있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 북데일리(http://www.book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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