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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뭡니까 이게…펫티켓 지킵시다"

2008.01.04 20:35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최근 지하철에 애완견을 데리고 탔다가 애완견의 배설물을 그대로 방치한 채 내린 일명 '개똥녀'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성숙한 애견문화가 아쉽다 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회사원 김 모씨(28)는 며칠 전 아침 출근길에 아파트 단지 인도에 있던 개똥을 밟아 신발을 갈아 신다가 지각한 적이 있다며 하소연했다.


김씨는 "매일 아침 집 앞에서 누가 개를 산책시키는지 서로 뻔히 아는데 배설 물을 치우지도 않다니 이웃으로서 화가 치밀었다"며 "이번에 이슈가 된 '개똥 녀'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주말마다 대형 할인점을 찾는 주부 황 모씨(53)도 "간혹 쇼핑카트에 애완견을 태우고 매장에 들어오는 사람 때문에 불쾌한 적이 있다"면서 "식당에서는 머리 카락 한 올이라도 음식에 들어갈까 머릿수건을 쓰는데 온몸이 털인 개가 매장 에 들어와 위생적으로 좋지 않을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 애견 전성시대의 자화상=현재 한국애견협회가 추산하는 국내 애견은 350만 마리. 5~6가구 걸러 1가구에서 애견을 키우고 있을 정도로 애견가족이 넘쳐나 고 애견가게 4000여 곳, 동물병원 2000여 곳에 애견유치원 애견장례업체 등 애 견 관련 산업 규모도 1조2000억원 이상일 정도로 과연 '애견 전성시대'다.


이처럼 애견 인구가 늘어나면서 애견문화도 성숙하고 있지만 이번 지하철 배설 물 사건만 보더라도 여전히 일부 애견인들이 기본적인 '펫티켓(펫+에티켓)'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서울 서초구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구청사와 동사무소, 어린이공원, 놀이터 등 공공시설에 애완견 출입을 금지하는 푯말을 세워놓고 있다.


최길제 서초구 공보팀장은 "근린공원 등지에서 일부 시민이 개를 풀어놓고 배 설물을 치우지 않아 다른 이용객들과 분쟁이 잦았다"면서 "아직 강제 규정은 없지만 시민의식이 바뀔 때까지 애견 출입을 금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애견인들, "책임과 의무가 더 크다"=9월부터는 도시공원법에 의해 도로 등 공공장소에 애완견의 배설물을 방치하거나 지자체가 지정한 공원에서 목줄을 매지 않으면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게 되는 만큼 애견인들이 바짝 긴장하게 됐다.


애견 전문가들은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는 2m 내외의 목줄ㆍ몸통줄을 맬 것 △배변봉투와 집게 등을 지참할 것 등을 충고하고 있다.


김용현 한국애견협회 사무장(32)은 "비단 개뿐만 아니라 모든 애완동물을 키울 때는 상당한 인내심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장은 "당장 예쁘다고 충동구매를 했다가 나중에 아프고 병들면 건사하 지 못해 길에 버리는 일이 서울에서만 1년에 1000여 건"이라면서 "이번 '개똥 녀' 해프닝도 애견을 생명체로 생각하기보다는 액세서리쯤으로 생각하기 때문" 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내 아이가 버릇없이 굴 때 매를 들듯 내 애견이 남 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훈련하고 주의를 주는 것이 진정한 애견인의 자세" 라고 충고했다. @ 매일경제 2005-06-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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