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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견의 실상과 허상 ⑥

2008.10.12 12:08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개가 충견이 될 수 있는 것은 개와 주인의 관계에 달려 있다. 주인과 개가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고 주인이 얼마나 그 개를 사랑했느냐에 따른다.

스코틀랜드의 스카이 테리어 퍼피와 그 주인의 관계가 바로 그것이었다. 개의 주인과 그 개는 양치기 일을 함께했고 한집에서 침식도 같이했다.

하루종일 함께 있었다. 주인과 가축의 관계라기보다 생활 동반자였다. 퍼피에게는 주인의 죽음은 자기의 삶의 절반이 없어진 것과 같았다. 그래서 퍼피는 죽을 때까지 주인을 사모하는 충견이 되었다.

충견은 일본이나 스코틀랜드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일본의 하지와 스코틀랜드의 퍼피를 조사했던 국제애견협회에는 세계 각지로부터 수많은 충견이 신고되어 있었다. 미국의 포인터 조지 등 네 마리의 개들이 물에 빠진 주인들을 구조했다고 신고되어 있었다.

조지는 강가에서 보트를 타고 낚시질을 하고 있던 주인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급한 물살에 보트가 뒤집혀 주인이 물에 빠졌다. 헤엄을 치지 못하는 주인은 떠내려가는 보트를 잡으려고 했으나 보트는 하류로 떠내려가고 주인은 살려달라고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익사 직전이었다.

강가에서 그걸 보고 있던 조지는 크게 짖으면서 구조를 요청했으나 인근에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조지는 직접 물속에 뛰어들어가 헤엄을 치면서 주인에게 다가갔다. 조지는 주인의 옷을 물고 강가로 끌고 나오려다가 몇 번이나 개를 안으려는 주인과 함께 물속에 잠겼다.

그러나 조지는 많은 물을 먹으면서 끝까지 단념하지 않고 주인을 강가로 끌고 나왔다.

그래서 조지는 주인을 구조한 충견으로 신문에 크게 보도되고 그 지방 애견단체의 표창도 받았다.

그러나 국제애견협회에는 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있었다. 그 학자가 조지의 얘기에 의문을 품고 현지에 내려가 조사를 했다.

조지의 얘기는 거짓에 가까운 과장된 얘기였다. 사실은 그 주인은 개가 구조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서 자기 발로 걸어나왔다. 그는 물속에서 허덕이다가 수심이 얕은 곳으로 떠내려가 자기 발로 일어나 걸어나왔다. 조지가 주인을 구조하려고 가까이에까지 간 것은 사실이었으나 직접 구조는 하지 않고 주변에서 돌기만 했다.

사실 개에게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능력이 없었다. 개는 소위 개헤엄이라는 헤엄을 칠 수 있었으나 대가리를 물속에 넣고 잠수는 하지 못했다. 개는 물속에서는 단 30초도 견디지 못하는 짐승이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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