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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견의 실상과 허상 ⑤

2008.10.12 12:07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일본의 잡종 아키타 개 하지의 얘기는 신문기자가 과장하고 미화했고 일본의 군국주의가 그걸 기정화했다는 의심이 많았으나 스코틀랜드의 스카이 테리어 퍼피의 얘기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어느 동물학자가 의심을 품었다. 퍼피의 행동은 사실이었으나 그 충성심이 문제였다. 퍼피는 정말 10년 동안이나 주인을 사모하면서 그런 짓을 했는가, 아니면 그런 행동이 습관화되어 그렇게 한 것인가?

그 학자는 그걸 실험해 보기로 했다. 그 학자는 퍼피가 죽기 전에 퍼피의 옛 주인의 모습을 흙으로 만들었다. 실물과 같은 크기의 흙 동상이었는데 색칠도 하고 그 사람이 옛날에 입고 있었던 것과 같은 옷도 입혀 놓았다. 그 학자는 그걸 옛날 주인과 퍼피가 살고 있던 초가 옆에 두었다.

그 학자는 늙은 퍼피를 거기에 데리고 가 그 반응을 보기로 했다.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그 실험을 참관했다.

퍼피는 옛집이 있는 목장에 도착하자 걸려 있는 목줄을 뿌리치고 시끄럽게 짖으면서 바로 초가집으로 달려갔다. 퍼피가 집 안으로 들어갔다. 퍼피는 거기에 있는 옛 주인의 흙 동상을 봤다.

그 순간 퍼피는 마치 감전이 된 것처럼 몸이 굳어졌다. 퍼피는 납작 엎드려 몇 초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퍼피가 일어나 눈을 크게 뜨고 다시 흙 동상을 봤다. 퍼피가 꼬리를 흔들면서 주인의 동상에 다가섰다. 퍼피는 먼저 주인의 손을 핥고 다음에 얼굴을 핥았다. 그리고 동상 주위를 빙빙 돌면서 장난을 쳤다. 너무 늙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 퍼피였으나 그때는 어린 강아지가 되어 주인과 함께 놀려고 했다.

많은 사람이 그걸 보고 감동했다.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퍼피는 그곳을 떠나지 않으려고 했다. 목줄을 끄는 사람에게 덤벼들려고 했다. 그래서 실험을 한 학자는 그 흙 동상을 옛 주인의 묘지 옆으로 운반했다. 퍼피는 그 묘지와 동상 곁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했다.

퍼피는 그로부터 나흘 후에 죽었다. 묘지 옆에서 숨을 거두었다.

퍼피는 노쇠하여 죽었으나 일부 학자들은 옛 주인의 흙 동상을 본 충격으로 죽었다고 주장했다.

아무튼 퍼피가 죽은 주인을 사모하여 그 묘를 지켰다는 얘기는 사실임이 밝혀졌다.

동물학자들은 개의 기억력이 오래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들이 벌써 잊어버린 사실도 개는 기억할 수 있으며 특히 주인에 대한 기억은 죽을 때까지 갖고 있다는 말이었다. 물론 모든 개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개들은 그렇다는 말이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0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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