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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견의 실상과 허상 ⑨

2008.10.12 12:12 | Posted by 오마이도그 오마이도그
 

그 당시의 독일은 히틀러의 나치당이 지배하는 독재국가였으며 온 나라가 독재국가 특유의 긴장에 잠겨 있었다. 말 한 번 잘못했다가는 수난을 당할 염려가 있었다.

그래서 하우겐 박사는 서로 속내를 드러내고 얘기를 할 수 있는 지식인과 얘기를 해봤는데 그들 중의 한 사람이 그 개의 주인은 주택가에 숨어 있는 유태인들을 색출하여 경찰에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암시했다.

그 당시 히틀러는 유태인들을 범죄인들로 보고 탄압하고 있었다.

하우겐 박사는 그 지식인으로부터 그 개의 주인이 매일 오후에 개를 데리고 시가지를 돌아다닌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그 개를 보기로 했다.

정말 그 개의 주인이 개의 목줄을 잡고 시가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개는 검은 색의 저먼셰퍼드였으며 아주 덩치가 컸다. 개는 날카로운 눈으로 여러 집을 살피면서 가끔 집들의 현관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고 있었다. 개는 순찰을 하고 있었다. 개가 돌아다니는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사람들의 눈에 불안과 공포감이 있었다.

하우겐 박사도 그때 개라는 짐승이 무서운 짐승이라는 것을 느꼈다. 개는 예사 가축이 아니다. 개는 주인과 밀접한 유대감을 갖고 있으며 주인이 하는 짓과 주인의 생각이 그대로 개에게 전달된다.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유태인을 적발해 내는 그 개는 유태인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때 개에게 적발된 유태인들은 바로 수용소로 끌려간다.

물론 커린이라는 그 개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하는 개였으며 개에게는 잘못이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 개를 국제애견협회가 충견으로 포상할 수는 없었다. 그 개는 독일 나치당의 충견이었다. 히틀러의 충견이었다.

하우겐 박사는 조사내용을 영국에 있는 국제애견협회에 보냈고 협회는 그 개를 충견으로 포상해달라는 신청을 기각했다.

국제애견협회는 그 후 아프리카 케냐에 있는 나이로비에도 조사관을 파견했다. 협회의 간사인 미스 로리와 회원 두 사람이 그곳에 갔다.

이번에는 특정한 단체의 신고를 받고 간 것이 아니라 그저 그곳에서 떠도는 소문을 듣고 갔다. 주인을 구조하기 위해 싸우다가 죽은 개가 있다는 소문이었다. 막연한 소문이었으나 사실이었다. 미스 로리는 개가 싸웠다는 현장에 갔다. 현장은 뒷골목에 있는 허름한 술집이었다. 가난한 술꾼이나 사냥꾼 그리고 뒷골목을 돌아다니는 폭력배들이 드나드는 곳이었다.

술집 주인은 그 개를 잘 알고 있었다.

“조이 영감이 데리고 다니던 악바리 말입니까? 잘 알지요.” 주인뿐만 아니라 술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모두 조이 영감과 악바리를 알고 있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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